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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에서 거래하면 호구”라는 말이 오래전부터 나돌았다. 비단 불안정한 가격과 접속 장애 때문만은 아니다. 겹겹이 쌓인 ‘코인 규제’로, 해외나 탈중앙화 거래소에 비해 투자 기회가 빈약하기 때문이다. 엄격한 상장 기준 탓에 유망하다는 평가를 받는 글로벌 코인은 찾아보기 어렵다. 한물갔다는 평가를 받고서야 늑장 상장되기 일쑤. 그마저도 외국인 투자자 ‘설거지용’법인사업자대출조건
으로 전락했다는 평가다. 파생상품 거래 같은 서비스는 언감생심이고 스테이킹 등 추가 수익을 노릴 수 있는 기회도 제한적이다. 법인 계좌 거래도 막혀 있다.최근 한국 개미 투자자가 해외로 이탈하는 현상도 포착된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올해 11월 국내 5대 거래소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16조원을 넘어섰다. 올 초 대비 7배 이상 늘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법인사업자대출서류
가치와 일대일 연동하는 만큼, 투자 유인이 없는 코인이다. 사들이는 이유는 대부분 해외 거래소나 개인 지갑으로 자산을 옮기기 위함이다. 거칠게 표현하면 한 달에 16조원 넘는 돈이 다른 곳으로 유출된다는 얘기다. 비트코인 시총이 ‘은’을 넘어선 시대다. 세상은 바뀌어만 가는데 규제는 그대로다. 손 놓고 있다가는 국부 유출을 막기 어렵다. 자연스러운 자본의 사업자대출문의
논리다.



[나건웅 기자 na.kunwoong@mk.co.kr][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88호 (2024.12.11~2024.12.17일자) 기사입니다]